
3분기 매출(1745억원)이 전년 동기대비 188% 급증하고 영업손실은 174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445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된 진에어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 B+ 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2개의 희소식이 겹쳤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ESG평가에서도 저비용항공사중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도 계속 지연된 가운데서도 내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했다. 유가 하락 및 겨울 성숭기를 맞아 진에어의 강점인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흥국증권은 내다봤다.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620억 원을 발행해 자본 잠식 리스크에서 벗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배구조부문 A, 사회부문 B+, 환경부문 B등급을 각각 받아 지난해와 같은 통합 B+ 등급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통합 B+ 등급은 평가 대상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최고 등급이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을 유지했다.
진에어는 지배구조 부문에서 이사회 권한 강화,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 구축 등에 대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등 사회부문에서도 B+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성을 평가받았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 거버넌스 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