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007테이프서 동박·반도체·친환경 소재 기업으로...환골탈퇴한 SKC

미래사업 청사진 보니...박원철 사장 “초격차 기술 확보로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철 SKC 사장
박원철 SKC 사장

SK그룹 소재·화학계열사인 SKC는 90년대 중반까지 카세트테이프·비디오테이프·라이선스 CD제작, 국산영화 제작 지원을 해왔다. 한때 제임스 본드가 나오는 007시리즈도 비디오 타이틀로 제작했다.

현재는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2차전지용 동박·반도체 소재사업 위주로 B2B형태의 사업을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으나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알짜 회사다. SKC 주력사업 변화를 보면 한국산업 발전사가 그대로 나타나있다.

그런 SKC가 미래사업 기술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박원철 SKC사장은 23일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과 초격차 기술 우위를 확보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C 테크 데이(Tech Day) 2022’에서 SKC의 미래 사업 기술 청사진을 공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SKC 테크 데이는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SKC의 기술 로드맵과 사업화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소개된 SKC 기술은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모두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산업 기술로 미래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할 수있다.

박 사장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변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소재 솔루션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미래 사업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압도적인 격차의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SKC는 기존에 보유하던 기술과 인수합병 및 연구개발, 협업 등을 통해 확보한 연관 기술을 더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 과정 및 향후 확장 방안도 제시했다.

SKC의 핵심 사업 기술은 △이차전지(동박, 실리콘 음극재) △반도체(글라스 기판,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친환경 소재(PBAT, PG, 폴리우레탄) 등이다.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 라인(출처=SKC)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 라인(출처=SKC)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동박과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력 강화 방안이 공개됐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제조기술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동박업계 최초로 AI를 활용해 고객 수요에 적합한 물성을 맞추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고객사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격, 물성의 제품을 미리 예측하고 개발해 추후 수요 발생 시 적시에 공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니켈박 양산 기술도 확보했다.

박 사장은 미래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설비를 내년에 착공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할 계획이고 말했다.

특히 SKC는 영국 기술기업 넥세온 투자를 통해 다양한 공법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독점 사업권을 확보, 공정 난이도와 가격을 대폭 낮추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글라스 기판’과 반도체 평탄화 공정용 핵심부품인 ‘CMP패드’,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 소재인 ‘블랭크 마스크’ 등의 기술 로드맵을 소개했다. 최근 미국에 생산설비를 착공한 앱솔릭스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 소자를 기판에 내장하기 위한 200여 개 이상의 특수 공정의 표준화를 완료해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마쳤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선 기존 사업의 친환경 특장점을 강화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자회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은 프로필렌글리콜(PG) 생산을 위해 200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친환경 HPPO 공법으로 생산한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얻은 재생유를 공정에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멤브레인(박막) 기술을 기반 폐수 자원화 기술까지 공정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의 용도를 기존 용기, 비닐봉투 등에서 나아가 고탄력 섬유로 방사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SKC 동박사업의 압도적인 세계 1위 기술력은 기존의 필름 제조 노하우와 SK넥실리스 인수로 확보한 동박 제조기술의 시너지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박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꾸준한 R&D를 통해 미래핵심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e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