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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8 13:08

[김성제 칼럼] 밀집군중 압사사고 현장대비와 긴급대처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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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교수
김성제 교수

지난달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밀집군중 압사참사로 사망 156명, 부상 197명(집필현재 기준)의 인명 피해가 발생해 국민들은 깜짝 놀라며 큰 슬픔에 빠졌다. 이에 이러한 밀집군중‘압사 사고’는 무엇이고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살펴본다.

건물붕괴 압사 사고와 달리, 밀집군중 ‘압사 사고’는 대개 공연이나 축제행사 등에서 수많은 군중이 밀집해 있을 때 여러 원인에 의해 넘어지고 깔리면서 고압에 눌려 사망하게 되는 사고이다. 즉 대부분 사망의 직접 원인을 의학적으로 외상성 질식사라고 부른다.

그러면 군중이 모이는 공간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압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제한된 공간에 밀도가 높은 군중집단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밀집군중이란 1제곱미터 당 5명이상이 들어있는 위험임계밀도를 의미한다. 만약 순식간에 밀집군중 속에 있는 상태라면 재빨리 빠져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많은 군중이 모인 곳에서 압사 위험을 느낄 경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우선, 최대한 상호 질서를 지키며 가방이나 푹신한 도구를 이용해 가슴을 보호한다. 그리고 자신의 양팔을 끼며 ㄷ자 빔을 만들어 반지름 15센티 이상 호흡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재난을 대비하는 길이다.

양손은 양 팔꿈치를 잡으며 더 사정이 어려우면 권투의 방어 자세를 취한다. 다음으로 도미노처럼 함께 겹겹이 넘어질 위험이 있기에 대각선방향으로 움직이며 작은 공간이라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군중에 밀려 넘어졌을 때 위험한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어행동으로는 일단 본인이 의식이 있고 스스로 거동할 수 있다면 늑골 골절에 의한 질식사를 방지하기 위해 몸을 옆으로 뉘어 새우 또는 태아자세를 취해 내장을 보호하며,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해 호흡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대응단계에서 중요하다.

다음으로 무의식 상태의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에게는 3-4분 내 골든타임에 CPR를 실시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CPR은 흉부압박을 30회, 인공호흡을 2회로 반복 실시한다.

끝으로 선한 사마리안 법이 시행되는 만큼 안전교육 확대로 국민 모두 생명을 살리는 CPR기술을 습득해 이웃을 사랑하는 안전문화를 실천하도록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김성제 인천남동소방서 재난대응과장-한국열린사이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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